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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좋은글] 꽃과 침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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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감문철
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5-11-17 18:5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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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과 침묵

꽃과 침묵

 

 

제비꽃은 제비꽃으로 만족하되

 

민들레꽃을 부러워 하지도,

 

닮으려고 하지도 않는다.

 

 

어디 손톱만한 냉이꽃이

 

함박꽃이 크다고 하여

 

기 죽어서 피어나지 않은 일이 있는가.

 

 

싸리꽃은 싸리꽃대로

 

모여서 피어 아름답고

 

산유화는 산유화대로 저만큼

 

떨어져 피어 있어 아름답다.

 

 

사람이 각자 품성대로

 

자기 능력을 피우며 사는 것.

 

 

이것도 한송이의 꽃이라고

 

나는 생각한다.

 

 

-정채봉 ‘스무살 어머니’ 중-


출처: http://hongdaearea.blogspot.com/2023/06/blog-post_222.htm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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