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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좋은글] 오려 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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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감문철
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5-11-17 05:3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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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려 내기

오려 내기

 

 

문득문득 내 안에서 또 다른 내가

 

자꾸 걸리 적 거릴 때가 있습니다.

 

아니야, 이건 아니야, 라고 아무리

 

내가 타일러도 또 다른 나는 막무가내입니다.

 

 

어느 날, 나는 오려 내기를 합니다.

 

나에게서 나를 오려 냅니다.

 

 

욕망의 후렴 같은, 푸념 같은

 

덜그럭거리고, 투덜대는 나를 오려 냅니다.

 

언제 쌓였는지도 모르는 먼지처럼

 

소리 없이 씌어진 몇 줄의 죄와

 

아, 너무 아파 발음조차 할 수 없는

 

아픔의 나까지

 

 

삐뚤삐뚤 오려 내더라도

 

오려 낸 나는 아름답습니다.

 

내 안이 거덜나더라도

 

오려 낸 나는 행복합니다.

 

 

당신의 삶 속에서도

 

또 다른 당신을 <오려 내기> 하지 않으실래요?

 

 

가끔, 삶이 힘들 때

 

당신 안을 들여다보세요.

 

 

그리고 또 다른 막무가내 당신을

 

오려 내 보시길

 

 

거덜난 당신의 삶이 얼마나 가볍고

 

얼마나 아름다워지는지

 

그윽히 느껴 보는 아름다운

 

아침 되시길 소망합니다.

 

 

"

-박선희 아름다운 편지 중-

"


출처: http://hongdaearea.blogspot.com/2023/07/blog-post_29.htm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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