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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좋은글] 그래서 끝으로 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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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감문철
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5-11-17 05:12

본문

 

gk058q.png


그래서 끝으로 갔다

그래서 끝으로 갔다

 

 

생이 자꾸만 끝으로만

 

밀려간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.

 

 

차라리 내가 자진해서

 

끝까지 가보자고 해서

 

땅끝으로 간것이었다.

 

 

땅끝에서 더는 한 발자국도

 

나아갈 수 없는 막바지에서 바다를 보았다.

 

 

그 바다가 너무 넓어 울었다.

 

해지는 바다가 너무 아파서 울었다.

 

다음날 아침 해 뜨는 바다를 보고

 

땅끝에서도 아침 해는 뜨는구나 하며 또 울었다.

 

 

그리고 밥을 먹었다.

 

모래알 같은 밥을 꾸역꾸역

 

목구멍 속으로 밀어 넣었다.

 

땅끝에서 등만 돌리니 다시 시작이었다.

 

 

"

-최갑수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중-

"


출처: http://hongdaearea.blogspot.com/2023/07/blog-post_847.htm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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