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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좋은글] 때로는 강도 아프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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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감문철
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5-11-17 04:0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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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로는 강도 아프다

때로는 강도 아프다

 

 

조금만 아파도 강을 찾았엇다

 

늘 거기 있어 편안한 강에

 

팔매질하며 던져버린 게 많았지만

 

그 바닥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

 

 

그저 강이니까 걸러내고

 

그저 물이니까 제 길 가는 줄 알았다

 

 

해질 녘 붉은 상처도

 

강은 깊이 끌어안고 있었고

 

나는 긴 그림자만 떠안겨 주었다

 

 

피울음을 토하기 시작했을 때도

 

강은 같이 흘러주지 않는 것들을

 

꼬옥 감싸고 있었다

 

 

등 떠밀려 굽은 갈대의 손짓

 

바다 어귀까지 따라온 붕어의 도약

 

아파도 같이 흐르면

 

삶은 뒤섞여서도 아름다우리라고

 

불현듯 내 가슴에도

 

푸른 강 한 줄기가 흐르는 것이었다

 

 

"

-김구식 때로는 강도 아프다 중-

"


출처: http://hongdaearea.blogspot.com/2023/07/blog-post_130.htm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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