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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좋은글] 어느 노인의 고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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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감문철
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5-11-17 03:3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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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노인의 고백

어느 노인의 고백

 

 

하루 종일

 

창밖을 내다보는 일이

 

나의 일과가 되었습니다

 

 

누가 오지 않아도 창이 있어 고맙고

 

하늘도 구름도 바람도 벗이 됩니다

 

 

내 지나온 날들을 빨래처럼 꼭 짜서

 

햇살에 널어두고 봅니다

 

 

바람 속에 펄럭이는 희노애락이

 

어느새 노을빛으로 물들어 있네요

 

 

이왕이면 외로움도 눈부시도록

 

가끔은 음악을 듣습니다

 

 

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내가 용서할 일도

 

용서받을 일도 참 많지만, 너무 조바심하거나

 

걱정하진 않기로 합니다

 

 

죽음의 침묵은 용서하고

 

용서받은 거라고 믿고 싶어요

 

 

고요하고 고교하게 하나의 노래처럼

 

한 잎의 풀잎처럼 사라질 수 있다면

 

난 잊혀져도 행복할 거예요

 

 

"

-이해인 작은 위로 중-

"


출처: http://hongdaearea.blogspot.com/2023/07/blog-post_860.htm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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