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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좋은글] 나는 외로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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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감문철
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-11-16 21:1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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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외로웠다

나는 외로웠다

 

 

바람 속에 온 몸을 맡긴 한 잎 나뭇잎

 

때로 무참히 흔들릴 때

 

구겨지고 찢겨지는 아픔보다

 

나를 더 못견디게 하는 것은

 

나 혼자만 이렇게

 

흔들리고 있다는 외로움이었다

 

 

어두워야 눈을 뜬다

 

때로 그 밝은 태양은

 

내게 얼마나 참혹한가

 

 

나는 외로웠다

 

어쩌다 외로운 게 아니라

 

한순간도 빠짐없이 외로웠다

 

 

그렇지만 이건 알아다오

 

외로워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라는 것

 

 

그래

 

내 외로움의 근본은 바로 너다

 

다른 모든 것과 멀어졌기 때문이 아닌

 

무심히 서있기만 하는 너로 인해

 

그런 너를 사랑해서 나는

 

나는 하염없이 외로웠다

 

 

-이정하 ‘나는 외로웠다’ 중-


출처: http://hongdaearea.blogspot.com/2023/07/blog-post_139.htm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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