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좋은글] 천도복숭아 > 자유게시판

본문 바로가기
사이트 내 전체검색

자유게시판

[좋은글] 천도복숭아

페이지 정보

profile_image
작성자 감문철
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5-11-16 00:20

본문

 

sa9t3h.png


천도복숭아

천도복숭아

 

 

"

초토의 시로 유명한 시인 구상과 소를 그린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이중섭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는 친구였습니다.

",

 

 

어느 날 구상이 폐결핵으로 폐 절단 수술을 받았는데 몸의 병은 병원에서 의사가 고쳐 주겠지만 약해진 마음은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치료하기에 구상은 절친한 친구인 이중섭이 꼭 찾아와 함께 이야기해 주기를 기다렸습니다.

 

 

그런데 평소 이중섭보다 교류가 적었던 지인들도 병문안을 와주었는데 유독 이중섭만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. 구상은 기다리다 못해 섭섭한 마음마저 다 들던 것이 나중에는 이 친구에게 무슨 사고라도 생긴 것은 아닌가 걱정이 들 지경이었습니다.

 

 

뒤늦게 이중섭이 찾아왔습니다. 심술이 난 구상은 반가운 마음을 감추고 짐짓 부아가 난 듯 말했습니다.

 

 

"자네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? 그 누구보다 자네가 제일 먼저 달려올 줄 알았네. 내가 얼마나 자네를 기다렸는지 아나?"

 

 

"자네한테 정말 미안하게 됐네. 빈손으로 올 수가 없어서..."

 

 

이중섭이 내민 꾸러미를 풀어보니 천도복숭아 그림이 있었습니다.

 

 

"어른들 말씀이 천도복숭아를 먹으면 무병장수한다지 않던가. 그러니 자네도 이걸 먹고 어서 일어나게."

 

 

구상은 한동안 말을 잊었습니다. 과일 하나 사 올 수 없었던 가난한 친구가 그림을 그려 오느라 늦게 왔다고 생각돼 마음이 아팠습니다. 구상 시인은 2004년 5월 11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천도복숭아를 서재에 걸어 두고 평생을 함께 했습니다.

 

 

-‘내 서재에는 책이 있다‘ 중-


출처: http://hongdaearea.blogspot.com/2023/08/blog-post_108.html

댓글목록
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

회원로그인

회원가입

사이트 정보

회사명 : 회사명 / 대표 : 대표자명
주소 : OO도 OO시 OO구 OO동 123-45
사업자 등록번호 : 123-45-67890
전화 : 02-123-4567 팩스 : 02-123-4568
통신판매업신고번호 : 제 OO구 - 123호
개인정보관리책임자 : 정보책임자명

공지사항

  • 게시물이 없습니다.

접속자집계

오늘
265
어제
962
최대
975
전체
81,966
Copyright © 소유하신 도메인. All rights reserved.